Page 108 - 월간HRD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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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ND Ⅱ
에듀테크가 가져올 변화,
HRD의 싱귤래리티가 될 수 있을까?
글_박준우
LF 인재개발실 대리
초불확실성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은 성장은 차치하 면 알아서 찾아서 학습할 것이다. 유튜브가 이미 이것을 증
고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상황 명하고 있다.
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에듀테크가 주목받고 있 그렇다면 맞춤형 컨텐츠를 누가 생산해야 할까. 반드시 현
다. 이번 『월간HRD』 9월호 「Special Report」에서는 다양한 업에서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생산해야 한다. 생산자이자
첨단기술 동향과 이를 활용하여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 소비자가 되고, 학생이자 교사가 되는 것이다. 기존에 암묵
는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에듀테크를 접목한 HRD의 지로 사장되던 업무 노하우를 형식지로 생산하여 조직 내에
발전 가능성에 대한 시사점을 주었다. 서 공유한다면 생각지도 못했던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다.
HRD가 조직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질적인 도약을 하기 이때 교육담당자의 역할은 크게 3가지다. 먼저 맞춤형 컨텐
위해 에듀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최근 츠가 업로드 되고 공유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가 입사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기 최근 주요 이러닝 업체들이 개발한 소셜 기반 방식의 러닝
업이 빅데이터, VR, 인공지능 등이 접목된 다양한 방식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좋은 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으
에듀테크에 관심을 두고 도입하고 있다. 로 초기에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해서 현업의 참여를 유도
하지만 정작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탁월한 성과를 내는 기업 해야 한다. 사내강사나 사내 크리에이터를 활용하여 가장
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다. 기술의 발전이 아직 기대 수요가 많은 현업의 니즈를 반영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수준에 못 미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에듀테크를 활 생산한다면 자연스럽게 학습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마
용하는 사람들이 잘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담당자가 지막으로 학습과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조직문화를 만드
기대를 품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거나 판을 깔아놓지만 현 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리더들부터 변화시켜야 한
업에서 활용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도입했다는 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영진이 에듀테크에 관심과
사실조차 모르거나 눈앞의 업무가 우선인 경우가 더 많다. 의지를 가지고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과 창출
개인과 조직의 성장과 성과 창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을 통해 설득하는 것이다.
생각했던 HRD 담당자들은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끝으로 「Special Report」의 마지막 문단에 언급된 것처럼 첨
에듀테크 기반 HRD가 성공하기 위한 열쇠는 결국 컨텐츠 단기술의 발달에 따른 트렌드를 무조건 따라가서는 안 된
라고 생각한다. 학습자의 업무 성과와 역량 개발을 위해 꼭 다. HRD의 본질을 이해하고 소속된 조직의 상황에서 학습
필요하고 도움이 되며 재미도 있는 맞춤형 컨텐츠를 만들 과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만들고
어야 한다. 요즘 세대는 성장과 의미 그리고 재미를 최고의 접목시켜나간다면 기업이 생존을 넘어 혁신적으로 성장할
가치로 여기기 때문에 그들의 가치를 담은 컨텐츠가 있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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