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1 - 월간HRD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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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시간은 어떤 사람이라도 멈출 수 없다. 그래서 시
간의 소중함을 명심하며 가치 있는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종엽 카이로스경영연구소 소장의 신념도 마찬
가지다. 그는 세대를 막론하고 학습자들이 강의에 집중하지
못하는 건 모두 강사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그는 가치 있고,
재미가 있으면서도, 학습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강의야말
로 학습자들의 시간에 대한 예의라고 말하며 치열하게 자신
의 역량을 가다듬고 있다. 최종엽 소장은 학습자들에게 업
무와 삶에 대한 노하우와 평생에 걸쳐 축적해야 하는 지식
을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고전, 그중에서도 인문학의 꽃
으로 회자되는 공자의 『논어』에 주목했다. ▲ 최종엽 소장은 『논어』는 2,000년 이상 전해 내려오는 최고의 리더학 교재라고 말하며, 강의
를 통해 현대 사회의 직장인들이 유념해야 하는 『논어』의 명구들을 재미있게 전파하고 있다.
“공자가 강조하는 이상적 인간인 군자(君子)는 학식과 덕행
이 높고, 높은 관직에서 지덕을 수양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기업으로 비유하면 군자는 곧 리더입니다. 군자라면 갖춰 니다.
야 하는 소양은 이 시대 모든 기업의 리더들이 끊임없는 노 그리고 인문학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력을 통해 함양해야 하는 역량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공자 ‘무엇을 할 것인가?’와 같은 근원적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는 군자불기(君子不器)를 말하며 군자는 한 가지 재능에 국 평생에 걸쳐 자신만의 역량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춰야
한되지 않고 언제나 변화를 추구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만큼 인문학의 가치는 더욱 높
합니다. 창의력, 융합력, 소통과 공감 능력이 강조되는 시 아질 것입니다.”
대를 꿰뚫는 메시지입니다. 이처럼 『논어』에는 인간이 평생 시대의 변화를 진단하며 고전과 인문학의 힘을 말하는 최
에 걸쳐 배워야 하는 삶의 지혜가 들어 있습니다. 종엽 소장. 그는 현재 강사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기업에서
저는 여기에 기업에서 20년 동안 근무하며 경험했던 사례 인사와 교육을 담당했던 선배 HRDer이기도 하다. 그렇다
들을 녹여내서 학습자들의 일과 삶에 밀접하고 흥미가 있 면 일과 삶에 있어 선배인 그가 전해주신 제언은 HRD에도
으며, 내용 충실한 강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시사하는 바가 상당할 것이다. 그 관점에서 최종엽 소장은
리더들은 불확실성이 팽배해지면서 기본기와 리더십이 더 후배 HRDer들이 언젠가 조직에서 나와 자신만의 삶을 살
욱 강조되고 있는 흐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전을 활 아야 할 때 꼭 책을 한 권 만들어서 갖고 나오기를 무엇보
용한 제 인문학 강연에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 당부했다.
실제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며 많은 조명을 받고 있는 “개인개발, 경력개발, 조직개발, 성과향상을 아우르는
것이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첨단기술이 발달하며 시대가 HRD는 평생학습시대에서 귀중한 경쟁력입니다. 기업에서
변화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사회적인 성공이 미덕으로 자 가장 인문학적 소양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 만
리 잡으면서 그동안 인간이 도외시했던 학문이다. 그러나 큼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라며, HRDer로서 업무가 끝나는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백세시대가 실현되며 과거보다 오랜 날 자신만의 책을 써서 나오시길 당부드립니다. 모든 직업
시간을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며 점점 사람다운 삶 을 통틀어 나만의 브랜드와 가치가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최종엽 소장은 이와 같 나만의 컨텐츠가 있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HRD에 대
은 흐름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말하며 인문학이 왜 중요 한 나만의 책을 쓰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시간이 부족하다
한지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풀어냈다. 는 것을 느낄 겁니다. 공부해야 할 내용이 워낙 많기 때문
“사람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사 이죠. 또한 책을 쓰는 것만큼 즐겁고 의미 있는 인생공부도
람이라면 누구나 힘들고 피곤한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습 없습니다.
니다. 이럴 때 마음을 치유해주고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주 HRDer들이 진정한 HRD 전문가로 성장해 탁월한 인재,
는 것이 인문학입니다. 인문학은 현대인들보다 앞서 인생 위대한 리더, 훌륭한 사람으로 변모하시길 진심으로 응원
이라는 마라톤을 완주한 선현들의 지혜가 들어있기 때문입 합니다.”
OCTOBER HRD 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