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월간HRD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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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SPECTION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설득에 치우친 나머지, 오히려 상대
에게 불쾌감이나 위압감을 줘 대화의 절반은 듣지 않게 만
드는 경우가 많다.
‘설득’이란 말 그대로 ‘설명해서 납득’시키는 것이다. 상대에
게 자신의 의견을 납득시키는 데 있어서 불쾌감은 결국 부
정적인 마음만 갖게 할 뿐이다. 즉, 기분 좋게 이야기를 듣
게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납득시키기 위한 환경이 완비되었
다고 말할 수 있다.
너무 열성적일 때 많이 쓰게 되는 습관적인 말로 “그러니
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생각해 보세요”, “요
컨대 ……라는 것입니다”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말들은
아무래도 거만한 이미지를 주기 쉽다. 당연히 상대의 기분
이 유쾌할 리가 없고 자신의 이야기를 성의를 갖고 듣게 만
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남을 설득하고자 한다면 상대의 말을 먼저 들음
으로써 상대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
어야 한다. 그것만 이해한다면 납득시키기 위한 실마리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설득의 정도는 무엇보다 상대의 이
야기를 잘 듣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이는 영업사원의 노하우와도 일맥상통한다. 최고의 자동차
세일즈맨이 되고 싶다면 상대의 푸념을 들어주거나 상대의
자랑에 동조하는 노력을 거듭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함으
이야기를 늘어놓는 사람에게는 사람들이 다가가지 않는다. 로써 ‘어차피 살 거라면 이 사람에게 사자’라는 생각을 하도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귀를 두 개로, 입을 하나로 만든 이 록 만드는 것이다. 차의 성능이나 애프터서비스에 관한 이
유는 바로 두 배로 듣고, 한 번 말하라는 뜻이다. 흔히 쓸데 야기는 그 이후부터이다.
없는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여 관계를 그르치는 경우를 많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기
이 보게 된다. 도 하다. 즉, 상대가 자신의 이야기를 기분 좋게 들어줄 수
자기가 말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들어주는 능력을 키워야 있는 긍정적인 마음을 만들기 위한 사전전략과도 같은 것
한다. 좋은 사람과 만나기 위해 우선은 들어주는 능력을 키 이다. “말 잘하는 사람이 남의 이야기도 잘 들어준다.”는 말
우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이를테면 ‘눈빛만으로도 대 이 있는 것은 그 때문이며, 최고의 세일즈맨 자리를 다투는
화가 가능하다’는 말이 있듯이 들어주는 대화법에서 시선을 사람들 중에 청산유수처럼 언변이 좋은 사람보다 오히려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말이 별로 없고 조용한 인상의 사람이 많은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듣는 기술에서 발현되는 설득력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자기 혼자서 말을 많이 하려고만
어떻게든 상대에게 자신의 의견을 이해시키고 싶을 때, 대 하지 말고,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려고 노력해야 한
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자신의 기분이나 논리를 늘어놓게 다.





일생경영학교
사람의 일생에는 5가지의 과제와 5가지의 도리가 있다. 서양에서는 Mind, Self, Family, Work, Relation을 일생의 과제(Life 5 Tasks)라 하였으며, 동양에서는 仁, 義, 禮, 智, 信을 사람의
도리(五常), 즉 일생에서 지켜야 할 사람의 5가지 덕목이라고 했다. 일생경영학교는 이상의 5가지 과제 및 도리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인생을 살아가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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