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월간HRD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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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국제경영원 조찬강연



이스라엘은 자원이 부족하고 안보가 불안하다는 점에서 대 넷째, 위험을 감수하는 ‘risk taking’이다. 이스라엘의 젊은이
한민국과 유사한 점이 많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창의성을 들에게 기억의 반대말은 망각이 아닌 상상이다. 기억은 낯
강조하는 교육, 혁신적인 벤처창업, 과학기술에 대한 끊임 익은 과거로의 여행이고, 상상은 낯선 미래로의 탐험이기
없는 도전 등으로 21세기형 선진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 때문이다. 윤종록 교수는 ‘yes’를 말하는 낯익은 환경을 거부
다. 이에 더해 이스라엘은 인구당 노벨상 수상자가 가장 많 하고 ‘why?’를 묻는 자세야말로 이스라엘의 힘이라고 진단
은 나라이기도 하다. 했다.
강단에 선 윤종록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는 “이스라엘의 저력 다섯째, 목표지향을 말하는 ‘mission orientation’이다. 윤종
은 그들만의 독특한 정신문화인 후츠파에서 비롯된다.”고 록 교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명확한 목표를 가지면 흔
설명했다. 후츠파는 히브리어로 무례, 뻔뻔, 철면피를 뜻하 들리지 않고 달려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만 이와 함께 용기와 도전을 의미하기도 한다. 미래 인재 여섯째, 끈질김을 뜻하는 ‘tenacity’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
를 교육하는 데 있어 세계적으로도 많이 조명된 바 있는 이 도 끈질기게 도전하는 자세는 시대를 막론하고 인재들이 갖
스라엘의 후츠파 정신은 7가지로 정리된다. 춰야 할 자세다. 실제 이스라엘은 끊임없는 역경 속에서도
첫째, 형식타파를 의미하는 ‘informality’다. 이스라엘은 정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며 벤처왕국으로 거듭났다.
형화된 형식과 격식을 파괴하며 생각과 행동에 있어 자유로 일곱째,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는 ‘learning from failure’다.
움을 추구한다. 윤종록 교수는 “모든 성공에는 실패가 밑거름으로 작용한
둘째, 질문의 권리를 허용하는 ‘questioning authority’다. 이 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종록 교수는 실패를 훈장으로 바꿔
스라엘인들은 질문에 주저하지 않으며, 모든 토론은 다채로 주는 문화야말로 미래 인재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게 하는 원
운 질문으로 이뤄진다. 윤종록 교수는 “토론은 아이디어를 동력이라고 역설했다.
만드는 수단이며 질문은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수단이다.”라 이처럼 이스라엘의 후츠파 정신은 미래의 인재육성에 많은
고 말했다. 인사이트를 준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후츠파 정신에서 어
셋째, 융합을 담고있는 ‘mashing up’이다. 이스라엘은 다양 떤 점을 배워 미래 인재를 육성할 것인지 통찰해야 한다. 윤
한 분야의 섞임이야말로 창의력의 원천이라고 믿고 있다. 종록 교수는 지난 3차례의 산업혁명에서는 자원을 생산품으
이에 대해 윤종록 교수는 “mashing up은 융합을 의미하며 로 만드는 하드 파워가 중시되었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이스라엘의 공과대학교의 경우 바이오와 헬스 분야에 다각 서는 상상과 아이디어를 혁신적 서비스로 만드는 소프트 파
도로 접근해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 워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다. 이어서 그는 후츠파 정신을 접목한 소프트 파워의 중심축

과 세부 역량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소프트 파워는
imagination, challenge, innovation이 중심이다. 또한 세부
적으로 소프트웨어 가치 중시, 풍부한 상상력, 두뇌의 창의
성, 끊임없는 혁신, 실패로부터 배우는 자세, 유연하고 논리
적인 사고를 필요로 한다.
아울러 그는 “소프트 파워는 피할 수 없는 미래의 역량.”이
라고 말하며 소프트 파워 없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간
다면 창의와 혁신은 소원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
리했다.
이상의 강연에서 윤종록 교수가 공유한 후츠파 정신과 소프
트 파워는 기업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HRDer라면 반드
시 유념해야 한다. 그야말로 창의와 혁신이 생존과제가 되
고 있는 환경에서는 도전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따라
서 HRDer들은 조직의 구성원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
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긍정적인 자극을 가해야 할 것이

▲ 전경련 국제경영원 조찬강연에는 이스라엘의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다양한 업계의 CEO들이 다.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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