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월간HRD 2019년 4월호
P. 78
HR STRATEGY PRACTICE
이후 단계는 과정개발이다. 계획서 제출 단계와 마찬가지
로 1주일간 진행된다. 구성원들은 신청한 과정이 설계 및
오픈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받는다. GS홈쇼핑 HR팀에 따
르면 사내 전문가를 확보해서 과정 개발 및 오픈에 도움을
주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구성원들에게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개발 역량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그러고 나면 본격적으로 클래스가 운영되는 과정 운영 단
계로 접어든다. 각 팀은 12주 동안 활동하며 회사의 적극적
인 지원을 받는다. GS홈쇼핑은 출결 및 결과물 관리를 통
해 매달 클래스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며, 중간평가를 실시
해 운영계획 및 방향성을 점검한다. 그렇지만 회사 차원의
▲ GS홈쇼핑의 ‘뭉클’은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회사의 상품 및 공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개입은 되도록 최소화해 구성원들에게 평가를 받는다는 부
담감을 주지 않고자 한다.
끝으로 결과 공유가 진행된다. 각 팀의 결과물은 갤러리 형
지속성과 자발성을 목표로 닻을 올린 새로운 시즌 태로 전사적으로 공유되며 갤러리는 연 3회 운영되어 구성
현재 ‘뭉클’은 세 번째 시즌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시즌에 원들의 잠재적 문제의식을 일깨워주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서는 체계성을 더해 장기와 단기의 두 트랙으로 총 40개의 성하준 매니저는 “결과 공유는 회사의 중요한 문제를 함께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다.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1 day W/ 인식하고 학습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올리는
S’, ‘계획서 제출’, ‘과정 개발’, ‘과정 운영’, ‘결과 공유’로 구 창의력과 협업능력 상승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라
성되어 있다. 이 중 ‘1 day W/S’와 ‘결과 공유’는 각각 목표 고 설명했다.
의식설정과 성과공유를 중시해 새롭게 추가됐다.
우선, 1 day W/S에서는 최대 4시간이 할애되며 뭉클 과정 창의적, 자발적 학습의 장 구현
소개, 니즈 파악, 목표 공유 및 자발적 모집과 커리큘럼 구 세 차례의 ‘뭉클’은 확실하게 구성원들을 변화시키고 있다.
상 세션이 있다. 1시간의 뭉클 과정 소개 세션에서는 프로 구성원들은 ‘DIY를 하고 싶다’, ‘꽃꽂이를 배우고 싶다’라는
그램의 취지 및 운영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이뤄지며, 영상 막연한 생각에서 벗어나 ‘컨텐츠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내기
을 통해 구성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이어서 1시간 동안 위해서 어떤 학습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니즈를 파악한다. 세부적으로 회사와
의 win-win 방법을 모색하며, 1년 동안 이루고 싶은 소망
과 목표를 도출한다. 마지막으로 목표 공유 및 자발적 모집
과 커리큘럼 구상은 팀원 모집의 어려움을 해소해서 더욱
프로그램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구성원들
은 2시간 동안 각자의 목표를 공유해서 서로의 성향과 취미
및 니즈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토론을 통해 커리큘럼을 구
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은 계획서 제출이다. 각 팀은 정해진 포맷에 맞춰 상세
하게 학습계획서를 작성해서 제출한다. 학습계획서는 기간
에 따라 단기와 장기로 나뉘며, 장기적인 운영이 필요한 클
래스의 경우 1년간의 플랜을 세밀하게 설계해서 제출해야
한다. 계획서 작성 및 제출에는 1주일의 기한이 부여된다.
▲ ‘뭉클’의 성과 중 하나는 자기개발과 협업에 대한 즐거움 함양이다.
76 월간H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