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월간HRD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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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학습자 중심의 HRD 플랫폼 고안 었지만 구성원들은 ‘뭉클’을 통해 취미를 넘어 자발적으로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변하지 않는 GS홈쇼핑의 HRD 자기계발 및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고민하는 자세를 함양
과제는 자발적 학습문화 정착이다. 이는 HR 트렌드의 변 할 수 있었습니다.”
화에서 비롯된다. 지금까지의 HR은 회사가 주도적으로 방
향을 정하고, 그에 맞춰 구성원들의 역량을 설정하며, 역할 확신과 의문을 두루 확인할 수 있었던 지난 시즌
을 부여하는 방식이었다. 그렇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 ‘뭉클’은 인원이 5명만 모이면 목적에 맞는 클래스를 개설할
래하며 HR은 구성원들의 재능을 존중하고, 그들 스스로 수 있다. 이는 구성원들의 참여의지를 높이기 위함이다. 조
역량을 개발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 혜진 GS홈쇼핑 HR팀 매니저에 따르면 2018년 운영되었던
로 변모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HRD는 현장 중심의 교 ‘뭉클’의 시즌1과 시즌2에는 각각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육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구성원들이 스스로 학습하는 조 합쳐서 18개의 클래스가 개설되었다. 주제는 코딩, 파이썬
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성하준 GS홈쇼핑 HR팀 매니저 (오픈소스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 분석, 영상편집,
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학습하며, 협 DIY(do it yourself: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
업해서 해결하지 않는다면 조직은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습 도록 한 상품), 꽃꽂이, 드로잉 등으로 다양했다. 그렇지만
니다.”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뭉클’이 취미 중심의 자발적 클래스 개설은 시행초기에 여타 문제점
다. 성하준 매니저는 구성원들에게 주도적 학습을 습관화 들을 노출했다. 성하준 매니저는 두 번의 시즌을 운영하며
하기 위해 마련된 ‘뭉클’의 기획의도를 공유했다. 도출된 긍정적인 효과와 개선해야 할 점들을 정리했다.
“과거와 달리 조직의 구성원에게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해 “취미생활을 동료들과 함께 눈치 보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졌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 는 점은 분명 구성원들의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또 학습이
는 환경에서는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교육이 효과적이지 않 습관화되어 점점 직무와 연관된 클래스들을 개설해 역량을
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스마트폰부터 찾기 때문에 협업 개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GS홈쇼핑은 관점을 전환하기로 했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들도 분명했습니다.
습니다. 첫째, 스스로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첫째, 철저하게 구성원들이 원하는 교육을 취사선택할 수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둘째, 주제에 따라 니즈는 있었지만,
있도록 했습니다. 둘째, 조급해하지 않고 장기적인 시각으 인원 모집이 어려웠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셋째, 지속적인
로 구성원들의 변화를 기다렸습니다. 학습을 원하는 경우 지원을 해주기 쉽지 않았던 상황도 발
물론, ‘취미와 오락으로 변모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 생했습니다.”










GS홈쇼핑의 ‘뭉클’은
자기계발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장기적 시각에서
취미 중심의 학습 프로그램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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