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월간HRD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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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신성장산업포럼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특히 조명되는 사업형태는 플랫폼 비
즈니스다. 플랫폼 비즈니스에서는 공급자와 소비자가 네트
워크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다. 그렇
기에 체계성을 갖춘 플랫폼을 구축해 놓으면 변화무쌍한 환
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강단에 선 권오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온라인평생교육원
원장은 “HRD는 평생학습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효과적인
플랫폼을 구현해 기존의 생태계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
하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 직업교육훈련 플랫폼을 소
개했다. 핵심은 AR, VR, 이러닝의 융합이었다.
권 원장은 먼저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스마트 직업교육훈
련 플랫폼의 추진 배경을 정리했다. 그것은 각각 4차 산업혁
명시대의 도래, 저출산·고령화 사회, 수요자 중심의 일자
▲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국내 HRD 서비스의 해외 진출 방향을 설명하며 HRD야말로
리 연계 플랫폼 필요성이었다. 국가 경쟁력 상승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첫째,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는 전문직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며 일자리의 변동성이 증가했다. 실제 2004년부터 를 영상으로 공유했다. 그는 “AR과 VR은 이러닝의 단점으
2015년까지 진행된 통계청의 경제활동조사에 따르면 관리 로 지적되는 막연하고 수동적인 학습을 개선해줄 수 있다.”
자, 전문가, 사무직을 제외한 서비스, 판매직, 농림어업, 기 라고 진단했다.
능직, 장치조립, 단순직의 경우 취업자 비중이 감소했거나 강연을 마무리하며 권 원장은 스마트 직업교육훈련 플랫폼
매우 소폭으로 증가했다. 권 원장은 “전문성과 창의성의 비 은 인재 강국을 실현하고, 직업훈련 시장의 양적·질적 성
중이 낮은 일자리는 앞으로 더욱 감소하거나 심할 경우 소 장을 견인하며, 인재의 역량 강화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
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 실업자의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
둘째, 저출산·고령화 사회는 다양한 직업훈련에 대한 요구 했다.
를 높였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 따르면 저출 이처럼 첨단기술의 발달은 HRD 생태계의 진화를 요구하고
산 사회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를 가져왔고, 직업교육훈련 있다. 또 양질의 HRD 시스템은 해외 진출로 더욱 가치와
을 통한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 필요성을 불 위상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발전에는 현황에 대한 정
HRD 생태계 개선 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초고령 사회를 맞아 근로자들은 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이런 관점에서 권 원장에 앞서 진행
된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의 ‘신남방국가, HRD 지식
은퇴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얻길 희망하고 있다. 이
에 따라 50세에서 64세까지 해당되는 신중년 대상의 직업교 서비스 산업 진출방안’ 강연은 좋은 방향키가 될 수 있다.
육훈련은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자리매김했다. 신남방국가는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미얀마, 말
셋째, 수요자 중심의 일자리 연계 플랫폼은 많은 이들에게 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위치한 국가들을 포괄한다. 노 회장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한 번뿐인 인생을 가치 있게 살아 은 해당 국가들은 인력개발 수준이 매우 미흡하기 때문에
가도록 만들 수 있다. 갤럽에 따르면 노동인구 50억 명 중 생산성 극대화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 회장
단 2억 명의 인구만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갖고 있 은 신남방국가는 교육훈련을 이수하지 않은 근로자의 비율
다. 이 높기 때문에 노동 인력에 대한 훈련과 교육의 니즈가 크
이어서 권 원장은 학습자 중심의 환경, 도구, 평가, 전략이 다고 진단했다. 실제 일본, 독일, 호주는 신남방국가에 교육
담긴 스마트 직업교육훈련 플랫폼을 소개했다. 해당 플랫폼 훈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서는 직업선택, 근로, 이직, 전직, 은퇴라는 생애 주기별 노 회장은 “HRD는 신남방국가에 진출한 대한민국 기업의
맞춤 훈련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플랫폼을 운영하며 생성 경쟁력 강화와 함께 양질의 컨설팅 서비스로 미래 먹거리
된 데이터는 직무역량진단과 전 생애에 걸친 이력관리에 활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4차 산업
용된다. 권 원장은 설명과 함께 AR과 VR을 활용해 주도적 혁명시대를 맞아 현재의 대한민국 HRD 시스템을 세밀하게
으로 교육훈련에 임하며 적성을 찾아가는 학습자들의 사례 점검하는 것도 필수적이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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