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월간HRD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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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 FORUM
▲ 권재형 KT그룹 인력개발원 팀장은 역량 향상, 업무 몰입, 성과 창출로 이어지는 HRD의 지향점을 1등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제시했다.
는 것은 바로 인간관계다. 영국의 외교관이었던 휴 엘리어 는 영리하게 풀어내려고 한다. 다섯째, 상대를 배려하는 솔
트는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것은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사 직함이다.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들은 정중함과 부드러움
람이다’라며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말한 바 있다. 실제 조직 을 갖춰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상대방을 거절할 줄 아는 능
내에서 구성원들이 업무 이상으로 어려워하는 것은 동료들 력을 갖고 있다.
혹은 상사와 부하 직원들과의 인간관계다. 문요한 대표는 “건강한 바운더리는 추상적인 표현이 아니며
강연을 맡은 정신과 의사인 문요한 정신경영아카데미 대표 연습으로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
는 조직 내에서 건강한 인간관계가 구축되어야 몰입이 가능 는 건강한 바운더리의 핵심은 ‘자기결정권’을 회복하는 것이
하다고 진단하며 바운더리(boundary)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며 나답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문요한 대표에 따르면 바운더리는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분 그는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는 일에 대한 즐거움, 동료들과의
해주는 자아의 경계다. 문요한 대표는 “건강한 바운더리를 협업, 상사와 부하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만들기
가진 사람은 ‘자기보호’와 ‘상호교류’가 조화를 이루지만 그 때문에 기업에서 꼭 유념해야 하는 개념이라고 제언했다.
렇지 못한 사람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거나 둘 다 제대로 작
동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바운더리가 건 수평적 토론을 위한 환경 조성
강한 사람들의 다섯 가지 특징을 정리했다. 사례발표를 맡은 권재형 KT그룹 인력개발원 팀장에 따르면
첫째, 관계조절능력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깊게 교류 KT는 연속된 적자, 피로감과 학습된 무기력, 복잡한 의사결
하면서도 위험한 관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줄 안다. 둘째, 정 절차, 패배주의, 부서 간의 벽과 개인 간의 벽 등 사내에
상호존중감이다.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들은 상대방과 자 거듭해서 위기가 발생했었다고 회고했다. 이에 따라 도입된
신의 차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관점의 차이임을 인 것이 ‘1등 워크숍’이다. 권재형 팀장은 “수평적 소통, 신속
지하고 있다. 그로 인해 협업은 물론 토론에 있어서 탁월한 성, 전문성을 갖춰 핵심 주제들을 토론하며 위기를 극복할
역량을 보인다. 셋째, 마음을 염두에 두는 능력이다. 이들은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1등 워크숍의 도입배경을 정리했
상대방이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려할 줄 알며, 상대방이 스 다.
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노력 1등 워크숍은 토론 전, 토론 중, 토론 후의 프로세스로 구성
과 친절을 베푼다. 넷째, 높은 갈등회복력이다. 이들은 갈등 된다. 토론 전에는 아젠다 검토, 퍼실리테이터 선발, 시나리
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갈등을 피하기보다 오 설계가 이뤄진다. 이어 토론 중에는 오프닝, 토론, 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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