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월간HRD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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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 의사인 문요한 정신경영 아카데미 대표는 직무몰입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성원들 간의 건강한 관계 구축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끊임없이 사고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제공 으로 변화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암기력이다. 황농문
몰입은 비단 현대사회에서만 강조되는 역량이 아니다. 과 교수는 암기를 열심히 할수록 뇌는 암기능력을 향상시키는
거 중국 송나라의 심리학자 정호, 정이 형제는 ‘경(敬)은 마 방향으로 변화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타고나는 부분
음을 오로지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불 도 있지만, 암기력은 노력 여하에 따라 점점 발전하는 역량
교에서는 한 가지에만 마음을 집중시키는 일심불란의 경지 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례를 정리하며 몰입은 훈련을
인 삼매(三昧)에 도달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수련한다. 이처 통해 뇌에 자극을 주어 이뤄낼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하
럼 몰입은 더욱 높은 수준에 이르기 위해 갖춰야 하는 필수 면서 2가지 훈련법을 공유했다.
적인 역량이다. 첫 번째는 현재 마주친 문제를 일상의 화제로 삼는 것이다.
황농문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는 강연에 나서며, 몰 두 번째는 초·중·고 과정에서의 수학, 과학, 혹은 코딩 문
입은 끊임없는 수련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경지지만 과학적인 제에 초점을 두고 생각을 거듭하는 것이다. 황농문 교수는
이해와 방법을 통해 의도적으로 함양할 수 있다고 설명했 자투리 시간을 포함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생각하되, 이완
다. 그는 수험공부를 위해 몰입을 원하는 수험생들을 예로 된 상태에서 편안하게 생각해야 하며, 쉬운 문제로 출발하
들며 “경영환경에서도 시간의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의도 되 적절하게 난이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몰입
적 몰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교수는 몰입 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낼 수 있는 경지가 아니다.”라고 강
은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의 원천과 같기 때문에 HRD 담당 조하며 일상의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제언했다.
자들이야말로 몰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조직 구성원의 학 추가로 그는 기업에서는 구성원들에게 최소 1주일 이상은
습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생각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고
황농문 교수는 몰입 훈련을 위한 방법을 소개하기에 앞서 말했다.
인간의 뇌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뇌는 사용자가 요 강연을 정리하며 황농문 교수는 자신이 하는 업무에 전력투
구한 방향으로 발달한다.”라고 말하며 두 가지 예를 들었다. 구하는 것이야말로 조직몰입이며, 몰입은 즐거움은 물론 행
첫 번째는 운동선수의 사례였다. 운동선수들에게 있어 운동 복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은 생존과 직결된다. 운동을 잘하지 못하면 생계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끊임없이 운동을 하면 뇌는 운 조직 내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
동이 생존의 핵심이라고 간주하고 운동능력을 높이는 방향 직장 내에서 업무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며, 삶을 힘들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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