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월간HRD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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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4.0 시대 기업교육의 방향
조대연 교수는 지난 2017년 일, 생활, 여가의 영역에서 델
파이 기법으로 많은 전문가에게 자문하며 미래인재에게 요
구되는 핵심 역량을 연구했다. 추려진 역량들은 협동적수
행역량, 윤리의식, 자기주도적인생설계, 시간관리, 인문,
자기권리추구, 행복추구, 문화예술, 호기심이었다. 이에 더
해 그는 생애단계별 미래역량 우선순위 분석 종합결과도
공유하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중장년기에 공통으로
요구된 역량은 통합적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
로 조 교수는 “시대가 변할수록 중요한 것은 세상을 살아가
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 관점을 바탕으로 조대연 교수는 글로벌 HRD의 핵심
▼ 조대연 교수가 HRD4.0 시대 기업교육의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2018년 개최된 전 세계 HRDer들
의 축제인 ATD의 핵심 이슈는 ‘미래를 위한 Reskilling’이 ▲ 조대연 교수는 사람중심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혁신의 관계, 구성원의 인게이지먼
었으며 Reskilling을 위해 필요한 역량으로 learning agility, 트 증진, 밀레니얼세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짚어줬다.
career agility, 회복탄력성, digital & data fuency가 제시됐
다. 그는 “Reskilling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을 조직 첫째로 meaning은 일에 생계유지 이상의 소명의식을 부여
이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역량을 하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미션, 비전, 핵심가치 정립에 공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단순 을 들이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둘째로 autonomy
작업은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full-time, part-time, 는 구성원들에게 압박감을 주기보다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
프리랜서, 전략적 파트너처럼 자유로운 비정규직이 증가하 서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고 있다. 조직의 구성원들은 앞으로 조직에서 제공되는 교 다. 셋째로 growth는 구성원들에게 시의적절한 피드백, 코
육 프로그램만으로는 효과적인 역량개발을 이룰 수 없다. 칭, 자극을 제공하며 성장을 이끄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그야말로 자기주도적인 전략적 인생설계와 실행이 요구되 성장통을 겪는다. 이러한 막힘을 뚫어줄 수 있는 것이 경험
는 시점이다. 있는 선배들, 전문가들, 교수자들이다. 넷째로 impact는 업
그렇다면 HRDer들은 구성원들의 변화를 위해 어떤 패러 무를 통해 얻게 되는 성장이다. 조직은 구성원들에게 경력
다임이 필요한지 통찰해야 한다. 이에 대해 조대연 교수는 개발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해 줘야 한다. 다섯째로
HRD는 사람중심으로 새로움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connection은 보이지 않는 소속감을 의미한다. 소속감은 업
제언하며, 사람중심 패러다임에서 HRDer는 창의성과 혁 무 몰입을 넘어 조직에 대한 강력한 충성심으로 이어진다.
신의 관계, 구성원의 인게이지먼트 증진, 밀레니얼세대에 아울러 조대연 교수는 이미 밀레니얼세대는 조직에 합류해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HRD에서도 자주 조명됐
혁신은 교육적 관점에서 창의성과 실천 이슈의 합으로 이 지만, 여전히 연구와 소통이 필요한 세대라고 강조했다. 그
뤄진다. 기업들이 원하는 건 조직의 틀 안에서 자유롭게 창 이유는 다름 아닌 앞으로 찾아올 Z세대와의 소통과 공감을
의력을 발현하는 인재들이다. 조대연 교수는 “꼭 필요한 교 위해서다. 세대 간의 차이는 위협이지만 동시에 기회가 될
육 프로그램의 틀을 유지하되 적절한 시점에 인포멀러닝과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밀레니얼세대를 면밀하게 연구한
소셜러닝을 가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다면 더욱 새로울 Z세대를 이해하는 데 나타나는 어려움을
협업을 중심으로 질문, 관찰, 실험, 네크워킹이 활발한 조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직이야말로 다양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진단 세상은 바뀌고 있지만, 세상의 변화를 일으킨 것도 사람이
했다. 며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갈 것도 사람이다. 그래서 기업은
그런가 하면, 조대연 교수는 인게이지먼트를 높이기 위 한 명의 사람과 같아야 하고, 사람중심 HRD가 필요하다.
한 magic 전략을 소개했다. magic 전략은 meaning, 이제 사람중심 HRD를 통해 시대적 인재가 육성되길 기대
autonomy, growth, impact, connection으로 구성된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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