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월간HRD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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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메타인지를 통해 자신의 사고과정 전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평가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은
경영환경에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에 대한
분석, 계획 수립, 실행, 소통과 협업, 평가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드백을 우려해 자신을 보호하는 능동적 침묵이다. 이와 같 다. 임 대표는 “세계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끊임없이 도전하
은 침묵은 소통의 부재, 협업의 실종, 타 부서에 대한 과도 고 있음에도 인간을 넘는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완성되
한 견제로 이어져 조직에 악영향을 초래한다. 따라서 조직 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역량은 무궁무진하다는 것
에 메타인지를 심어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을 의미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메타인지를 통해 끊임없
나르시시즘과 조직침묵을 타파해야 할 것이다. 이 자신을 점검하고 개발하면 인간은 더욱 높은 역량을 갖
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HRD와 메타인지의 상관관계 이처럼 무한한 인간의 역량은 HRD에서 특히 예의주시해
메타인지는 인간의 역량개발은 물론 조직의 발전에 있어 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주 52시간 근무제, 일과 삶의
중요한 역량을 한다. 그렇지만 동시에 인간의 역량은 무궁 균형은 HRD에 있어 창의적 교육, 구성원의 여가 고려, 제
무진하며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 한된 시간 내 학습이라는 과제를 던져줬다. 실제 제도의 변
다. 화에 따라 교육 시행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HRDer들도 많
지난 3월 21일 인간개발연구원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메타 다. 이에 대해 메타인지는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메타
생각’을 주제로 한 조찬강연을 살펴보면 인공지능은 여전히 인지는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워주고, 기업에 소통과 공감
인간의 역량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능력을 심어주며, 끊임없는 역량개발로 미지의 세계를 개
강연을 맡은 임영식 인텔리콘법률사무소 대표는 폴라니 척할 수 있다. 이제 HRD는 메타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 역설을 예로 들며 “인간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지식보 나가야 한다.
다 설명할 수 없는 묵시적 지식이 훨씬 많다.”라고 설명했
다. 그는 자전거, 피아노, 테니스를 배우는 과정을 예로 들
며 “인간은 특정 행동을 반복하며 연역적, 귀납적으로 패턴 [참고 자료]
지능의 탄생, 이대열, 바다출판사(2017)
을 만들어 자신도 모르게 역량을 개발한다.”라고 진단했다.
최근 인공지능 개발 트렌드와 미래의 진화 방향, LG경제연구원(2017)
그런가 하면 인간의 뇌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많 동아비즈니스리뷰 Vol.267, 동아일보(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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